원래 작은방 하나를 슈가글라이더와 기니피그가 쓰고 있었다.
그런데 노는 공간이 너무 많아서 고민하던 찰나,
작은방에 수조를 옮기고 슈가글라이더와 기니피그를 보기 쉬운 바깥으로 빼자는 의견을 내었다.
남편은 오케이했고 (수조가 늘어나고 있는데 계속 거실에 쌓이니 살짝 불만이었던듯 ㅎㅎ)
우선 축양장부터 주문을 하였다.
주문을 하고 그동안 슈가글라이더와 기니피그를 옮겨야 하는데,
기존에 있던 슈가집이 너무 더러워지기도 하였고 깔끔하게 다시 재정비해주고 싶어서
쓰지않는 랙을 이용하여 만들어 주기로 했다.
재료는 루바망(pe망)을 랙에 맞게 재단하여 주문하고,
쓰던 랙 (110*50*180)과 케이블타이, 그리고 문으로 쓸 모기장!
이렇게만 있으면 끝!
슈가아이들에게 보다 넓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팔고 있는 슈가글라이더사육장은 너무 좁아 보여서 직접... 만들게 되었다.
이미 한번 만들어보았기 때문에 다행히 처음보다는 수월하였다.
다만 pe망은 재단을 보통 1m나 50cm로만 잘라주기 때문에 나머지 길이는 알아서 잘라야 하는
슬픈...그래서 내손은 상처투성이 흑흑...
pe망 자르다가 상처 투성이... 물론 재단하는 것 뿐만 아니라 아이들 집을 만들때에도
끝부분때문에 많이 찔린다.
조심하려고 해도 다칠 수 있기 때문에 장갑을 끼고 작업하는 것을 추천!
그리고 슈가아이들이 밖으로 나올 수 없으면서 공기 순환이 잘 되어야 한다.
슈가글라이더는 기본적으로 냄새가 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특히 우리집은 고자 수컷만 3마리)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시때때로 해준다.
쫘라란~
이런식으로 하나하나 케이블타이로 고정을 해준다.
남편도 날 도와주느라 너무너무 고생했다ㅠㅠ 고마웡
3면만 해주면 되고 위아래 마무리는 랙의 나무판아래로 쑥 넣어주면 되어서
따로 마감할 필요 없다 ㅎㅅㅎ 옆면만 잘 꼼꼼히 케이블타이질!
사실상 여기까지가 슈가글라이더 사육장의 80% 완성
케이블타이 작업과 아이들 집 내부를 꾸며준 모습이다.
잠은 다 같이 자기 때문에 하나만 쓸게 뻔하긴 하지만
혹시나 각방(?)을 쓰고 싶을 수 있으니까 하나 더 넣어준다 ㅎㅎㅎ
예전에 철제 쳇바퀴를 넣어줬다가 머리가 끼어 아이가 위험한 일이 있었다.
그것 때문에 트라우마가 생겨 쳇바퀴를 아예 넣어주지 않고 있었는데,
이제는 방을 자유롭게 다닐 수 없으니...ㅠㅠ 공간이 작아진게 미안해서
쳇바퀴를 넣어주었다.
다행히 아이들이 잘 타주었고, 돈이 좀 들더라도 플라스틱으로 된 가볍고 큰것을 샀다.
그리고 강아지 패드를 모두 깔아주는데,
슈가글라이더는 특성상 이리저리 날아다니며 똥도 싸고... 쉬야도 싸고...
밥도 먹고.. 해서 흘리는 것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패드를 깔고 한번씩 스윽 갈아주면 끝이라서 너무 편하다.
그리하여 완성 후 슈가글라이더 아이들이 있을 팬트리로 옮긴 모습이다.
벌써 밥을 먹은 후라 너저분 해졌지만
활발하게 뛰고 놀고 먹는 아가들을 보며 뿌듯~
하지만 앞으로 바깥구경은 힘들거라 생각하니 너무 미안했다ㅠ
엄마가 돈 많이 벌어서 방 하나 다 쓰게 해줄게ㅠㅅㅠ
사랑해 내 새꾸들!!!!!!!!!!
아! 그리고 곧 놀이감은 추가해줄 예정인데
자연유목을 크게 넣어주거나 목봉을 넣어줄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