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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생활/정보

수초 검역 (feat.구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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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어항을 들여왔다.

어항에 구피와 함께 새우나 오토싱을 염두에 두어 수초항을 계획하였다.

이전에 처음으로 수초를 들여왔을 때, 검역을 해야 하는지 전혀 몰랐었다.

그래서일까.. 달팽이가 하나둘씩 나타나더니 이제는 안 보이면 어디 갔나 궁금해질 지경이다 ㅎ..

유목만 있는 것은 검역 할 필요가 없고, 수초와 수초가 붙어있는 유목은 검역을 해야 한다.

인터넷에서 피눈물을 흘리며 (수초 유목이 비쌈..)

수초 유목 2개와 토분 6개, 그리고 일반 나뭇가지 유목을 구매하였다.

대 참 사

택배에서 봉투가 뜯어졌나보다... 운도 없지...

재빠르게 수습하고 구연산으로 수초 검역 시작!

구연산

인터넷으로 미리 구연산을 사두었다.

구연산은 저렴해서 이것만 사기에는 배송비가 아까웁다.. (나만 그런가?)

그래서 다른 것들이 껴있는 세트로 샀다. 대 만 족

구연산으로 수초를 검역하는 원리는

물을 산성으로 급격히 떨어뜨려 수초에 숨어있는 잡생물들을 기절 혹은 죽여서

떨어뜨리게끔 하는 것이다.

물이 산성이 되면서 수초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구연산을 넣은 순간부터는

빠르게 진행하여야 한다.

우선 수돗물에 푹 잠기게 물을 받아 수초를 넣어놨다.

(수초 상태가 안 좋은 것은 내가 늦게 열어서 수초가 살짝 녹아서 그렇다 ㅎㅎ)

구연산을 물에 먼저 녹인 후 수초에 넣자.

나는 바보라서 물 얼마만큼 들어가는지 보려고 물부터 넣었다가 구연산이 잘 안 녹았다. (그냥 바보)

 
 

물 1L 당 구연산 10g을 기준으로 맞춰준다.

너무 많이 넣거나 너무 적게 넣으면 검역을 안 하느니만 못할 수 있으니

꼭 정량을 맞춰주자!

 

시간은 1분~5분 사이에 꺼내주면 되는데,

나는 물에 구연산이 잘 녹지 않아서 30분을 했다. (역시 바보)

 

뭔지는 모르겠지만 달팽이 두 마리와 이상한 것들이 나왔다.

검역을 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여담이지만 수초에 장구벌레가 있었나 본데, 검역 때 걸러지지 않았다. (역시 모기 너어는..)

장구벌레 , 미즈지렁이 같은 경우 구피에게 맛있는 영양 간식일 뿐이니

너무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혹은 나처럼 소심하고 걱정이 많다면 잡아서 고문을 하거나 변기통에 흘려보내주자.

(수초 사이에 숨어서 살아있다가 여름에 모기 될까 봐 무서웠던 1인)

수초

검역 후 여러 번에 걸쳐 헹궈주면 된다.

나는 걱정쟁이라 못해도 한 20번은 헹군 것 같다. ㅎㅎ..

그리하여 세팅을 하였다.

너무너무 맘에 든다 ( 유목 뜨는 것 빼고.. )

유목 가라앉는 법에 대한 팁을 하나 쓰자면,

처음엔 동동 떠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물을 먹고 내려간다.

빠르게 내리고 싶으면 나무를 삶으면 된다.

나 같은 경우는 저 나무를 넣을 냄비도 없고

물잡이를 한 달 정도로 보고 있다 보니 여유 있게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 저 사진은 찍은 지 좀 돼서 그렇지만 열흘이 지난 지금은 꽤 많이 가라앉았다.)

오늘은 수초 검역에 대해 알아보았다.

부디 좋은 정보가 되었길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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