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 (3) 썸네일형 리스트형 코리의 하루 01 어느 날 수조에 희안한게 돌아다녔다. 완전 처음보는 녀석이었는데, 하얗고 자그마한 녀석이 으른 물고기들 사이에서 몸을 벌벌 떨며 이곳저곳 구석에 숨어 다니는게 보였다. 처음에는 미즈지렁이 인줄 알고 냅두려고 했는데, 뭔가 조금 더 두껍고 재빠른 움직임에 조용히 살펴보았다. 확인하는데에 시간이 걸렸고 성격이 급한 나는 스포이드로 그 작은 생명체를 단번에 쑤욱-하고 뽑아내어 격리되어있는 치어통에 넣었다. 치어통에 분명 넣었는데도 한동안 보이지도 않게 조그마하던 녀석. 생각지도 못했던 코리의 자식이었다. 우리집에는 코리가 몇마리 있다. 그저 똥만 줄줄 싸는 안시보다 똥을 덜 싸고 심지어 이쁘고 귀엽기까지 하니 나에게는 그저 이쁜이들 그 자체였다. 물고기를 데려오면서 꼭 청소 물고기는 필요.. 이전 1 2 3 다음